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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 등 4개 건설사, 이라크 6조원 공사 수주

입력 | 2014-02-20 03:00:00


한국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꾸려 이라크에서 60억4000만 달러(약 6조4000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공사 계약을 따냈다. 한국 업체가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한 카르발라 정유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 120km 카르발라 지역에 정유설비를 짓는 공사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카르발라 공장은 하루 14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게 된다. 공사 지분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37.5%, GS건설이 37.5%, SK건설이 25%를 나눠 갖는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는 대신 협력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