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녹지 친환경적 공간을 표방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축 키워드인 ‘빛의 숲’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각형 유리시설물이 채광창, 환풍구 역할을 하는 천창(天窓)이다. 광주 동구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부지 12만8621m², 건축면적 17만3539m²에 지상과 지하 각각 4층 규모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본부로 사용된 옛 전남도청 본관 등이 있는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아시아 예술극장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전시·공연시설이 지하에 있다. 전시·공연시설은 지상에서 최고 25m 깊이로 지하 중앙에는 넓게 트인 광장이 있다. 천창은 낮 시간에는 지하에 있는 전시·공연장에 자연의 빛을 받을 수 있다. 밤에는 전시 공연장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을 지상으로 발산시켜 주는 통로다.
김성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시설과장은 “천창은 은은한 자연광이 조명으로 이용돼 쾌적한 전시 관람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민주평과교류원 등 5개 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예술극장 대극장(2000석 규모)은 야외까지 문이 열리고 좌석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높이 15m, 길이 300m의 빅 도어(Big Door)는 무대, 객석을 나눠 두 개 이상의 공연 진행이 가능하다. 520석 규모의 중극장과 소극장, 어린이전용극장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문화창조원 복합전시관은 높이 16m에 기둥이 없어 대형 작품을 설치할 수 있고 다양한 전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