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정부의 추가 제재안 논의 하루 전에도 비방전을 그치지 않고 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최근 일련의 ‘보조금 대란’ 사태를 놓고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네 탓공방’을 벌였다.
LG유플러스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이 12일 ‘갤럭시S4 LTE-A’에 40만원대 중반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2.11 대란’에 동참하지 못한 고객을 호갱(어수룩한 고객)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 하루 만에 같은 모델을 60만원을 받고 사는 고객과 40만원 더 내고 사는 고객으로 나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이러한 SK텔레콤의 보조금 축소는 시장 안정화 측면보다는 14일 정부의 추가 제재안 논의를 의식해 주도사업자 처벌을 면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ym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