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흡연 동아일보 DB
흡연의 해악과 관련해 '제3의 흡연'(third-hand smoke)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3의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살다가 떠난 아파트나 주택, 흡연자가 묵었던 숙박시설, 흡연 구역 등에서 일어난다. 니코틴 등 담배 연기 속의 독성물질은 담배를 태운 공간의 표면과 먼지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돼 담배의 유해물질이 흡연 행위와 무관하게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제3의 흡연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세포생물학 교수가 '제3의 흡연'이 간과 폐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틴스-그린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일반 쥐들보다 '제3의 흡연'에 노출된 쥐들에게서 간과 폐의 손상, 피부 상처 회복 지연,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르틴스-그린 연구팀은 "가정에 한 명 혹은 두 명의 흡연자가 있어 간접 혹은 제 3의 흡연에 자주 노출되는 집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보다 질병으로 인한 결석이 40% 이상 많다"고 덧붙였다.
제3의 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