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도시개발사업 본격화부분 소유권 갖는 ‘리츠 아파트’ 1차분 506채 지어 2월중 분양일자리 창출 위한 종합지원센터 ‘제물포 스마트타워’ 4월 완공
4월 문을 열 일자리 창출 종합지원센터인 제물포스마트타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구역. 인천시는 이곳에 아파트의 임대와 분양을 반반씩 하는 새로운 개념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 주거권 보장 신개념 아파트 출시
도화지구 내 88만 m²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낮은 월세로 10년간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를 혼합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리 설립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 특수목적법인이 아파트 물량의 50%를 우선 분양받은 뒤 임대사업을 하도록 하고 나머지 50%는 일반분양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분양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공급에 관한 인천시 조례가 이미 개정된 상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도화지구 2만1090m² 터에 506채를 짓는 1단계 아파트를 2월에 분양하기로 했다. 84m²형 아파트를 임대하기 위해선 분양금 2억1250만 원 중 15%인 3200만 원을 먼저 내야 한다. 월세는 연리 4%대 이자율을 적용받아 43만 원가량을 부담하면 된다. 3200만 원을 마련하지 못하는 서민들은 4%대 이자율로 2000여만 원을 추가 대출받을 수도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사업비의 60%를 연리 2.5%의 이자로 빌릴 수 있어 이처럼 저렴한 월세가 가능한 것”이라며 “1차 분양이 성과를 거두면 5000여 채의 도화지구 아파트 전체는 물론이고 다른 구도심 재개발구역에도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 메카
도화지구 내 옛 인천대 본관에는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지난해 3월 입주했다. 이 캠퍼스 바로 옆에 지하 1층, 지상 15층, 총면적 1만4500m²의 JST에 입주할 기관도 확정됐다. 1∼4층엔 휴식공간, 컨벤션센터, 잡(Job) 카페,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노인인력개발센터, 일자리지원본부 등이 들어선다.
JST 인근 2만 m² 터에는 인천보훈지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사용할 정부지방합동청사가 올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