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與의원 등 230여명 초청… 악수-사진촬영에만 1시간 걸려
“규제 없애야 일자리 창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의원 130여 명, 당협위원장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만찬에서 나온 건배사다. 전날 신년 ‘통일 대박’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대박’은 ‘대통령 박근혜’를 줄인 말이라고 해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대표적 건배사이기도 했다.
신년 인사회를 겸한 새해 첫 모임에서 현역의원 155명 중 130여 명과 100여 명의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를 포함해 김무성 유승민 정몽준 의원 등 중진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반면에 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설명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를 없애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부문 규제 완화에 대해 “공공성 약화가 아니라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일자리를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과의 소통 부족 논란을 의식한 듯 박 대통령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이 때문에 오후 6시로 예정된 행사가 1시간 가까이 늦어져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