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10월 현재 24개국 125개 거점이다. 현지법인 15개(현지법인 점포 80개), 지점 및 출장소 20개, 사무소 10개가 진출해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92개, 미주지역에 23개, 중동을 포함한 유럽지역에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14년을 미래 도약 준비의 해로 삼았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영업기반을 확보하면서 미주 지역의 한인은행 재건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글로벌을 4대 권역(중화권, 동남아권, 미주권, 유럽권)으로 나눠 네트워크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총 자산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10%, 순이익은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하나금융은 단기적인 전략 목표에서 한 발 나아가 중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 직원을 포함한 그룹 내 전 관계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설문, 면담, 워크숍을 통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비전 수립 작업이다. 스마트금융 경쟁력 강화와 멀티 채널 간 연계 강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재구축, 미래 우수 인력 확보 및 육성에도 신경쓰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그룹 가치체계를 공유해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문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그룹 중복 기능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