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대폭 강화해 2014년 두자릿수 성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사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내놓은 11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에서 2746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773대다. 국내에서 단일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은 것은 BMW가 처음이다.
김 사장은 “이런 추세라면 BMW가 진출한 국가별 판매순위에서 지난해 10위였던 한국은 올해 캐나다를 제치고 9위가 될 것”이라며 “소형차 ‘미니’와 모터사이클인 ‘BMW 모토라드’를 더한 판매량은 4만 대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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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1월 말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한 14만4092대로 집계됐다. 수입차협회가 연초 예상했던 올해 판매대수(14만3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BMW에 이어 폴크스바겐(2만4226대) 메르세데스벤츠(2만2777대) 아우디(1만8164대)가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브랜드는 모두 독일차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6.6%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중·소형차 및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수입차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