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양발 자유자재…올 시즌 右 3골·左 5골
뉘른베르크전 리그 5·6호골…득점 13위
손흥민(21·레버쿠젠)의 양발이 팀 승리의 상징이 됐다.
손흥민은 11월30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뉘른베르크와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후반 31분에는 스루 패스를 받아 왼발 땅볼 슛으로 또 한 번 그물을 흔들었다. 11월9일 함부르크전 해트트릭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멀티득점. 손흥민은 시즌 5, 6호 골을 한꺼번에 작렬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서는 스테판 키슬링(9골), 시드시 샘(7골)에 이어 3위다. 레버쿠젠은 11월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서 당한 0-5 참패의 충격을 털어내며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왼발과 오른발로 번갈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정규리그 6골1도움, 챔피언스리그 1도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골1도움 등 총 8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8골 중 왼발이 5골, 오른발이 3골이다. 자유자재로 양 발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손흥민은 평소 지독하게 슛 훈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덕분에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 가장 막기 까다로운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광고 로드중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