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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배영수…라쿠텐전 차우찬 선발

입력 | 2013-11-15 07:00:00

삼성 차우찬(오른쪽)이 14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진행된 2013 아시아시리즈 대비 공식훈련에서 류중일 감독(75번)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Q&A로 풀어본 2013 아시아시리즈 관전 포인트

15일 볼로냐전 좌완 백정현 선발 출격
던지는 각도 특이…타자들 공략 어려워
안 통하면 안지만 투입…첫 판 꼭 잡는다


2013 아시아시리즈가 15일 막을 올린다. 한국 챔피언 삼성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포르티투도 볼로냐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를 Q&A 형식으로 살펴본다.

Q 삼성은 윤성환, 장원삼, 밴덴헐크가 불참하면서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첫 경기 볼로냐전 선발투수가 백정현인데.

A 볼로냐전에는 좌완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백정현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 하루 120개 정도씩 투구를 해와 공을 던질 수 있는 준비가 가장 잘 돼 있다. 류중일 감독은 “던지는 각도가 특이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볼로냐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라 백정현이 좋지 않으면 바로바로 투수를 교체할 것이다. 절대 상대를 얕보지 않겠다. 안지만 등 이길 수 있는 투수들을 집중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타선이 폭발해 크게 앞서나가면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짧게 여러 명을 투입해 이어 던지게 할 계획이다.

Q 남은 경기 선발로테이션과 차우찬-배영수의 활용방안은?

A-볼로냐전 이후 하루 쉬고 17일 대만 우승팀 퉁이와 예선 2차전을 벌이는데, 김희걸을 선발로 내정해놓았다. 볼로냐전 이후 하루 휴식일이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16일 퉁이-볼로냐전이 끝나면 삼성은 준결승 진출이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준결승과 결승은 배영수와 차우찬이 맡게 되는데, 순서는 상대팀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가 대만팀이면 배영수, 일본팀이면 차우찬이다. 류 감독은 “만약에 준결승 상대가 일본 라쿠텐이면 차우찬, 결승전엔 배영수가 나간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Q 이탈리아 볼로냐는 생소한데.

A-아시아시리즈에는 그동안 중국이 참가해왔지만, 아무래도 대만에서 열리다보니 중국은 불참하게 됐다. 대신 초청된 팀이 포르티투도 볼로냐다. 역사는 깊은 팀이다. 1953년 창단됐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으로 페넌트레이스 8회 우승 및 유러피언컵 4회 우승에 빛나는 팀이다. 2012∼2013년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3유러피언컵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체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산마리노, 스페인, 스위스가 참가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아시아시리즈를 위해 미국 마이너리거 3명을 영입했다고 들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뛴다면 무시할 수준은 아닐 것이다”며 경계했다.

Q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등판할까.

A-다나카는 올해만 24연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지난 시즌부터 28연승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포스트시즌까지 30연승을 기록했다. 현역 일본 최고 투수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대만의 강력한 요청으로 일단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본 언론도 “다나카는 응원단장 자격으로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Q 아시아시리즈는 한국에서 중계로 볼 수 있는가.

A-스포츠전문 채널인 SPOTV에서 삼성의 전 경기를 중계한다. 준결승과 결승은 삼성의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중계할 예정이다.


타이중(대만)|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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