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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지출 감소, 2분기 연속 하락…시장 한계 도달?

입력 | 2013-10-21 16:48:00


커피. 동아일보 DB

'커피값 지출 감소'

불황에도 꾸준히 증가하던 커피값 지출액이 올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전국·2인 이상)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017원)보다 1.8% 감소한 7873원으로 나타났다.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였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나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잠시 주춤했을 뿐 지출액이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가구당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전년 동기(8624원)보다 1.4% 적은 8500원으로 6년 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커피값 지출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죽지세로 커가던 커피 산업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것.

"커피숍은 마진율이 높고 비교적 저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어 은퇴 후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 받았지만 앞으로 좀 더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커피값 지출 감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밥 먹고 살기도 힘든데, 커피값 지출이 늘겠나", "커피값 지출 감소 당연한 결과"라며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커피값 지출 감소'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