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14일 대구 엑스코에 마련된 산업전시장에서 세계에너지총회 참가자들이 에너지 기업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일반인은 16,17일 관람할 수 있다. 엑스코 제공
○ 에너지 최신 기술 한마당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에너지 관련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15일 비즈니스 행사를 마치면 16, 17일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총면적 2만2000m²(약 6600평)의 산업전시장은 24개국 240여 곳의 에너지 기업이 △발전 △화석연료 △신재생 등의 분야로 나눠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기술 에너지관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및 환경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의 각축장이다. 냉난방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간에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관은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국내외 에너지 기술과 연구개발 경험을 선보인다. 한국에너지기술원은 해수와 담수의 염도 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해양 염분차발전 기술을,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시현한다.
WEC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2만 원을 내고 현장 등록 후 입장할 수 있다. 조환익 WEC 조직위원장(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과 세계적 기업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보여 주는 자리”라며 “청소년들에게는 지구촌 에너지 문제를 생각하고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 에너지 경쟁력 향상 기회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총회의 에너지 신기술과 정보를 적극 활용해 지역 에너지 산업 성장의 계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회 기간 홍보 부스를 운영해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한편 중소기업 수출 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