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긴 경기 없어 승률에서 손해… 넥센보다 2승 많지만 승차는 반경기
LG는 1995년에도 OB(현 두산)와 함께 74승을 올렸지만 무승부가 하나 적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는 승률을 계산할 때 무승부를 0.5승처럼 취급했다. 이 때문에 5번 비긴 OB가 4번 비긴 LG에 1무승부 앞서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LG는 당시 3위 롯데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최종 순위에서 3위에 그쳤다.
그렇다고 LG가 ‘무승부 장사’에서 손해만 본 건 아니다. LG는 2002년 두산과 똑같이 66승을 거뒀지만 LG가 6무, 두산이 2무로 시즌을 마치는 바람에 4위로 포스트 시즌에 턱걸이했다. 이때 무승부가 모자랐다면 LG 팬들의 ‘가을야구’ 갈증은 13년으로 늘어났을지도, 당시 LG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이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을 얻는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LG는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고, 상대팀 삼성 김응용 감독이 “야구의 신과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말한 데서 김성근 감독의 별명이 유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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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