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전 아버지 자리에 선 朴대통령, 기능올림픽 대표단 靑초청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그 어느 자리에서보다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인간의 모습 중에 혼신의 힘을 쏟아서 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없다”며 “기술과 노력으로 미래를 개척한 여러분이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보고는 “울컥하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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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7월 18일 제2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한 선수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훈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당시 박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동아일보DB
1977년 첫 우승을 한 이후 36년 동안 우리나라 선수단은 무려 18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독일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2, 은메달 5, 동메달 6, 우수 14로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며 4연패를 달성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학벌보다 기술을, 스펙보다 능력의 길을 선택한 여러분에게 더 나은 내일을 열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 발언과도 맥을 같이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들과 만나 “한 나라가 기술혁신을 하고 경제발전을 하려면 기능인들과 기술을 우대하고 가치를 잘 알아야만 된다”며 “기능인들이 능력으로 평가받고 합당한 대우 속에서 당당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와 인사관리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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