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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朴대통령, 陸여사 추도식-광복절 겹쳐 하루전날 현충원 참배

입력 | 2013-08-16 03:00:00


육영수 여사 39주기 추도식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39주기 추도식에서 추모객들이 참배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린 국립극장에서 문세광의 총에 맞아 서거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 기일 하루 전인 14일 부모가 묻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조용히 방문해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육 여사의 기일인 8월 15일이면 매년 빠짐없이 현충원에서 열리는 육 여사 추도식 때 유족 대표로 참석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면서 같은 날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야 하게 되자 전날 현충원을 다녀온 것.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사람의 총탄에 어머니를 잃은 날, 아버지가 서 있던 단상에 올라 북한에 새로운 협력 제안을 하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라며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고 홀로 어머니를 추도하면서 이런 소회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육 여사 추도식에는 박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씨 부부를 비롯해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남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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