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사흘만에 서강대교 남단서공지영 “그의 영혼에 자비를” 트윗글 여성부 홈피 접속과다로 한때 다운
발견 당시 성 씨는 흰색 긴팔 셔츠와 쥐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어 투신 직후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과 똑같은 차림이었다. 하지만 부패가 심해 신원을 특정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국민장례식장으로 옮겨 검시를 실시해 성 씨임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 현직 의사인 성 씨의 부인도 참석해 남편의 얼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서울시당 허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생각의 차이는 있었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생각은 소중하다. 성재기 대표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작가 공지영 씨는 이날 트위터에 “요 며칠 성재기 씨를 위해 기도했습니다.(중략) 임사경험자들에 의하면 죽기 직전 주관적으로 긴 회개의 시간이 주어진답니다. 우리가 어떤 이의 죽음도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되는 근거입니다. 주님 그의 영혼에 자비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 씨는 앞서 25일 성 대표가 자살을 예고하자 성 대표에게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트윗을 보냈고 성 대표가 “나도 당신의 다양성을 익히 안다”고 답하자 “그러네요. 어쨌든 투신은 마시길”이라고 답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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