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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단독/국세청, CJ 3600억 원 세금 탈루 확인하고도 추징 안 해

입력 | 2013-07-28 18:42:00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이재현 CJ회장과 2006년 한 특급호텔에서
비밀 식사회동을 가졌다는 소식.

어제 채널A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그즈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국세청이 CJ가 3600억원 세금을 탈루한 것을 알고도
손하나 까딱 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성철 기잡니다. 역시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은 2006년
CJ그룹 계열사의 주식이동 현황에 대해
광범위한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국세청은 당시
CJ그룹이 3600억 원가량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CJ그룹에 대해
단 한 푼의 세금도 물리지 않았습니다.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 지명자가
취임준비에 필요하다며

허병익 당시 납세지원국장을 통해
CJ로부터 30만 달러를 받은 뒤
국세청장으로 취임하자 탈세를 눈감아 줬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30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털어주고
1%도 안 되는 뇌물을 챙겨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CJ가 건넨 30만 달러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허 전 차장이 전 청장의 청문회 준비에 필요하다며
CJ측에 먼저 돈을 요구한 점으로 볼 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관계자들에게 줄 돈을
마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전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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