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 티나 탐슨(38·187cm)이 KDB생명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은 15일 서울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3∼2014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탐슨을 지명했다. WNBA 역대 최다 득점 1위(7009점)에 빛나는 탐슨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 소속으로 정규리그 21경기에서 평균 21.6점-1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13시즌을 끝으로 WNBA 은퇴를 선언한 탐슨은 한국무대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경험을 무시할 수 없었다.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미국에서도 평균 32분을 뛰더라. 우리 팀 선수들이 가장 원했던 선수가 티나 탐슨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탐슨을 비롯해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 애슐리 로빈슨(삼성생명), 사샤 굿렛(우리은행), 앨레나 비어드(신한은행) 등 5명의 경력 선수가 2013∼2014시즌 다시 한 번 국내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