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준재.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2경기 연속골…인천 리그 3위 견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더 강한 공격무기를 장착했다. ‘후반기 사나이’ 남준재가 그 주인공.
인천은 13일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남준재와 디오고의 연속골로 대구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인천은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30(8승6무3패)으로 3위에 올라섰다.
남준재는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지난달 초 결혼했지만 신혼여행을 미루고 훈련에만 매진했다. 결실을 맺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다. 6월26일 후반기 성남 일화와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팀이 1-4로 대패했지만 남준재는 작년 활약 못지않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기 10경기 무득점의 부진 탈출을 알렸다. 자신감을 얻었다. 남준재는 작년 7월 제주에서 인천 유니폼을 갈아입고 후반기에만 8골을 넣었다. 작년 후반기 활약처럼 올 시즌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시즌 초반 스스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애를 먹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개인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