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당시 기내에 탑승했던 기장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약물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이하 NTSB)가 문제를 삼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원인 조사를 총 지휘하고 있는 데버러 허스먼(Deborah Hersman) NTSB 위원장은 약물검사와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면서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사고 후 그 안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승무원들에 대해 약물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스먼은 “아시아나기 사고 조사자들이 미국에 착륙하는 여객기의 외국인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음주 및 약물 검사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더 조사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 본사 관계자는 “NTSB가 이번 사고를 면밀하게 조사해 발표할 것”이라며 “조종사와 승무원의 약물 검사 진행 여부는 현재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NTSB가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매우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발표하면서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