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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구매하고 붙어있는 스티커 꼭 확인하세요"

입력 | 2013-07-04 16:49:32


메인보드 제작사로 유명한 기가바이트의 유통 채널이 증가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어떤 유통 채널을 통해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구매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직접 유통한 메인보드가 아니라면 A/S를 받지 않으니 주의할 것.

기가바이트가 피씨디렉트(www.pcdirect.co.kr)를 새로운 메인보드 유통 채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물론 기존 유통 채널 제이씨현 시스템과 관계는 여전하다. 2개의 유통채널로 제품을 유통하는 셈.

구매한 메인보드가 어떤 유통 채널로 발매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메인보드의 뒷면 혹은 USB, LAN 단자의 금속 부분에 붙어 있는 유통사 스티커를 확인하면 된다.

기가바이트는 대만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제조사다. 연 1,800만 대 내외의 메인보드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매달 메인보드 160만 대와 그래픽카드 7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2012년 기준 1조 8,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고, 이 가운데 60%가 메인보드에서 나온다.


기가바이트는 피씨디렉트를 유통 채널로 선정하면서, 인텔 4세대 코어 i 프로세서 '하스웰'용 메인보드 Z87(고급), H85(중급), B85(보급)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다.

기가바이트 Z87-OC 시리즈는 오버클럭 기능에 중점을 둔 고급 메인보드다. 바이오스 대신 메인보드에서 직접 버튼을 눌러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일종의 터보 버튼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최적의 오버클럭 임계점을 찾아 준다.

Z87-OC 시리즈는 OC 이그니션이라는 독특한 기능을 갖췄다. 오버클럭을 시도하다 보면 과전압이 흘러 메모리, 그래픽카드, 하드드라이브에 타격을 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 기능이다. 소켓에 금도금을 더해 전도율을 높였고, 각종 냉각 기술을 추가했다. PCI 익스프레스 3.0 규격의 그래픽카드를 4개 연결할 수 있는 점에도 주목. 크기는 가장 큰 ATX 규격이다.

기가바이트 G1.SNIPER5 시리즈는 음악을 강조한 독특한 Z87 메인보드다. 내장된 신호증폭기 온앰프(ON-AMP)를 교체해 음질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사운드카드 모듈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의 제품을 채택했다. 또, 기가바이트의 자체 오버클록 제어 기술 '울트라듀러블5 플러스'를 더해 성능저하 없이 꾸준히 오버클럭을 유지한다. G1.SNIPER5 시리즈는 ATX뿐만 아니라 마이크로ATX 규격으로도 출시된다. 그래픽카드 슬롯의 개수 외에는 동일한 제품이다.

참고로 울트라듀러블5 플러스는 드라이버IC와 모스펫을 하나로 묶은 원칩, IR3550 파워IR스테이지, 60A 페라이트 초크 등 고급 프로세서 전원 페이지(CPU 전원 공급부)를 채택해 오버클럭의 효율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또, 기가바이트는 피씨디렉트와 제이씨현 시스템을 통해 Z87X-UD4H, GA-Z87X-UD3H, Z87-D3HP, GA-Z87-HD3, Z87M-HD3 등 다양한 메인보드를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PC 자주 조립한 사용자라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CPU,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 PC 부품은 유통사에 따라 A/S를 받는 곳이 다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고장난 제품을 들고 엉뚱한 A/S 센터에 찾아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잦았다.

인텔, 에이수스 등 주요PC 업체는 유통사에 관계없이 A/S를 제공하는 통합 A/S 센터를 용산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른 회사는 아직 유통사에서 A/S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하루속히 통합 A/S 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기가바이트의 사정은 조금 낫다. 제조사에서 자체적으로 A/S를 제공하기 위해 직영 A/S 센터를 용산에 세웠다. 다만 A/S 접수는 아직 유통 채널을 통해 받고 있다. 기가바이트 역시 하루속히 통합 A/S 센터 시스템을 완성해 사용자가 편히 A/S를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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