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첫날 5언더파 2위… 한국 선수들 리더보드 상단 점령
박인비
28일 미국 뉴욕 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 올해 대회에서 한국 낭자들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갈 기세다.
선두주자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다. 올 시즌 벌써 5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전 2개의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3연속 제패다. LPGA에 4대 메이저대회(올해부턴 5개)가 자리 잡은 1983년 이후 3대회 연속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1950년 3대회 연속 우승했는데 당시엔 메이저대회가 3개밖에 열리지 않았다. ‘박인비 우승=새 역사’로 현지 언론은 해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박인비는 단독 2위에 오르며 3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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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오픈(최나연)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오픈(신지애), 올해 2개 메이저대회(박인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4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 선수들은 5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세운 한 시즌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3회)과 타이가 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