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유전자 조절물질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분자세포유전학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대표 생물학자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과 기능을 규명하고, RNA가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또한 RNA를 이용한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인류가 생각하는 4차원 공간을 수학적으로 연구해 한국의 연구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계적인 수학자다. 특히 위상수학, 대수기하학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해 4차원 다양체 분야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는 과학기술단체 등을 통해 추천을 받은 38명을 대상으로 전공자 심사, 분야 심사, 종합 심사 등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자 2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통령상과 2억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윤선 동아사이언스 기자 petit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