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3000명… 보유자산 총 366조
부동산이나 실물자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 원이 넘는 ‘한국 부자’가 16만3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약 366조 원으로 1인당 평균 22억4000만 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1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만 10억 원 이상인 부자 수는 2011년(14만2000명)보다 1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만8000명으로 전국 부자 수의 48%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비중이 2009년 39.2%에서 2012년 37.6%로 소폭 하락했다. 전년 대비 부자 증가율은 울산이 1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들의 평균 금융자산만 20억 원이 넘지만 10명 중 7명은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총자산 50억∼100억 원인 경우에도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조사 응답자의 62.1%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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