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절반 이상이 자녀들의 주5일 수업제도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윤명화 교육의원은 주 5일 수업제 시행 1년을 맞아 지난달 9~31일 시내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주5일 수업제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는 각각 81.6%와 87.2%로 높았던 반면, 학부모는 46.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그 다음으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부족으로 시간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31.5%)는 응답도 많았다.
주 5일 수업제를 반대하는 교사는 '주당 수업시수 증가에 따른 교사와 학생의 학습 부담 증가'(44.4%)를 주된 문제로 꼽았다.
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 가정의 토요일 돌봄 공백'(29.8%), 중·고등학교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부족으로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점'(각 26.5%·29.5%)을 들었다.
또한,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과 자녀 미참여 부모 비율은 각 54.4%와 62.4%였다.
주 5일 수업제 개선의견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각 7.2%·13.6%), 교사는 '수업 일수는 변하지 않아서 정착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하다'(14.0%)는 의견이 많았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