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신문망
‘1961년 8월 4일. 미국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 백악관. 버락 오바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신분증이 중국의 한 PC방에서 발견됐다. 어찌된 일일까?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망은 지난 29일 “PC방 주인이 신분증 없이 온 손님들에게 오바마의 위조신분증을 빌려준 혐의로 벌금형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 위조 신분증에는 오바마의 사진과 함께 ‘국가 케냐, 생년월일 1961년 8월 4일, 주소 미국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 백악관’으로 명시돼 있다. 이는 실제 오바마의 기본 신상과 일치한다.
또 신분증의 번호는 ‘32*******’으로 적혀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신분증은 PC방 주인인 궈 씨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증이 없이 온 손님들에게 제공해온 것이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을 강화하고 PC방 이용자 수를 확인하기 위해 제정한 ‘PC방 강화 관리법’에 따라 신분증이 있어야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궈 씨는 신분증 위조 혐의로 경찰로부터 벌금 1000위안(약 18만 원)을 부과받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