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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분리매각쪽으로 가닥

입력 | 2013-05-27 03:00:00

금융당국 “통째 매각 현실성 떨어져”… 경남-광주은행 떼어 파는 방안 검토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를 통째로 매각하는 대신 계열사별로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공적자금위원회는 25일 열린 민영화 관련 토론회에서 우리금융이 소유한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까지 따로 떼어 판 뒤 금융지주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통째로 판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고 자회사 분리 매각이 민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다른 지주회사에 우리금융을 팔 때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 지주회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을 합병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한 뒤 다음 달 말에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