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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9단, 분당기우회장배 우승

입력 | 2013-05-01 03:00:00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분당기우회장(회장 백정훈)배 프로아마오픈시니어 바둑최강전’ 결승에서 서봉수 9단(60·사진)이 김영환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지난해 대회에 이은 2연패. 서 9단은 준결승전에서 조민수 아마 7단을, 김 9단은 김재일 아마 6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보통은 프로 대회에서 아마추어를 받아들이지만 아마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프로를 초청하는 경우는 이 대회가 처음. 이 대회는 7회 때부터 프로에 문호를 개방했다.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인 ㈜알룩스를 운영하는 백정훈 회장이 대회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지만 회원들도 능력껏 회비를 낸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기사 8명을 포함해 모두 128명이 출전했다. 본선 32강까지 살아남은 프로기사는 서봉수 김영환 정대상 김종수 김성래 등 5명이었다. 특히 16강에서 김희중(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과 대결한 김영환 9단은 백을 쥐고 5집을 남겨 빅 백승의 규정으로 승리했다. 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때는 실력차를 감안해 백이 5집을 공제하고 비길 경우 백승이라는 규정을 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