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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 간 거래 대폭 축소 “이유가?”

입력 | 2013-04-17 17:11:48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간 거래를 축소하고 직발주와 경쟁 입찰 구조로 일부 사업을 전환한다.

현대차그룹은 광고 분야에서 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 물류 분야에서 45%에 달하는 물량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 6000억 원 가량의 사업기회가 중소기업 등에게 제공되며 현대차그룹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쟁입찰 심사위원회’(가칭)를 주요 계열사에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그동안 그룹 광고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던 그룹 및 계열사 기업 광고 제작, 국내 모터쇼 프로모션 등 각종 이벤트, 기존 제품 광고 제작 등을 중소기업 직발주 및 경쟁 입찰로 전환한다.

또한 그룹 물류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던 계열사 공장 간 부품 운송, 공장 내 운송 및 운송장비 운용 등도 중소기업 직발주 및 경쟁 입찰로 변경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과정에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기존 물류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 중소 물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광고와 물류 분야 외에 건설,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경쟁 입찰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광고 분야에서 글로벌 브랜드 관리, 해외 스포츠 마케팅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요하거나,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보안성 유지가 필요한 신차 및 개조차 광고 제작 등은 현행 방식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물류 분야에서도 완성차, 철강제품 운송 등은 현행 방식을 유지하게 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올해 투자 규모를 재검토해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 대상 물류 사업을 확대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2015년까지 글로벌 10대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노션도 세계 시장에서의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브라질 등 16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중소기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식 기부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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