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기아차의 엔트리레벨을 구매하던 시대는 지났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차 유럽법인 총괄 부사장(COO)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한마디다.
필포트는 최근 영국 자동차 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영국 내 기아차의 판매량을 50%p이상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1/4분기 기아차는 1만9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대비 12%p 판매량 신장을 이뤘다.
기아자동차 콘셉트카 ‘프로보(Provo)’
필포트는 “개인적으로 영국 시장에서 연 판매량 200~220만 대에 머물 것으로 생각하지만, 기아차 내부에서는 대폭적인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기아차는 신생 브랜드에 속하지만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며 신형 씨드, 피칸토, 스포티지 등은 최근 영국 내 기아차의 인기 모델로 점점 높은 사양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기아차는 이미 스포티지의 더 높은 사양을 소개했고, 신형 카렌스 역시 보다 높은 사양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올해 하반기 신형 카렌스를 선보이면 지난 6년간의 대대적 리뉴얼 작업이 마침내 끝이 난다”며 “즉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만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가 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