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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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끝판대장’ 오승환의 투구는 남달랐다. 위기에 빠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을 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과도 같았다.
오승환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B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완벽한 투구.
특히 마지막 타자가 된 애덤슨에게는 ‘칠테면 쳐봐라’식의 배짱 투구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앞서 오승환은 지난 2일 네뎔란드 전에서도 0-5로 뒤진 8회말 1사 2,3루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번의 등판 모두 세이브와는 관계없지만 오승환의 혼신을 다한 투구는 분명 대표팀에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