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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항 크루즈관광 몰려온다

입력 | 2013-02-27 03:00:00

올해 67회 입항 사상최다… 370억원 경제효과 기대




올해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바다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크루즈선 67척이 인천항에 닻을 내릴 예정이다. IPA가 본격적으로 크루즈선 유치에 나선 2007년(3척) 이후 최대 규모다. 2010년엔 13척, 2011년엔 31척이 입항했다.

올해 처음으로 인천항에 들어오는 크루즈선은 7만5000t급 ‘코스타 빅토리아호’다. 다음 달 3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승객 1150명을 태우고 출발해 북항부두에 들어온다. 이 크루즈선은 6월까지 16차례 들어온다.

같은 달 미국 오셔니아크루즈사의 3만 t급 유람선 노티카호와 프린세스크루즈사의 3만 t급 퍼시픽프린세스호가 각각 승객 6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찾는다.

5월에는 인천과 톈진(天津)을 오가는 중국 하이난(海南)그룹의 5만 t급 정기 크루즈선인 헤나호가 승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입항한다.

유럽 최대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와 홍콩의 스타크루즈 등 7개 선사의 선박 8척이 12월까지 번갈아 가며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이 늘어난 것은 IPA가 지난해까지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참가하는 박람회 등에서 인천항의 장점을 알리는 홍보에 지속적으로 나섰기 때문. 특히 세계 크루즈 산업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여객선사를 상대로 인천항 투어를 여는 등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여 왔다.

IPA는 올해 크루즈선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 8만여 명이 입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루즈선 1척이 입항할 때 1900여만 원을 항만비용으로 지출하고, 승객 1명이 평균 46만여 원을 쓰고 가는 점을 감안해 올해 370억여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