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근대서지’ 최신호
근대서지학회는 반년간 잡지 ‘근대서지’ 최신호(6호)를 통해 이상화의 미발굴 시 두 편과 수필 한 편을 공개했다. 1926년 5월 잡지 ‘문예운동’ 2호에 발표한 ‘설어운 調和(서러운 조화)’와 ‘머-ㄴ 企待(먼 기대)’란 제목의 시 두 편과 수필 ‘心境一枚(심경일매)’다. 문예운동은 1926년 1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통권 3호가 발간된 카프(KAPF·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의 준기관지다. 이 작품들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인의 울분과 답답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일은봄 말업는 한울은(이른 봄 말없는 하늘은)/한숨을 지여보아도 나즌텬정과가티 가위만눌린다(한숨을 지어보아도 낮은 천장과 같이 가위만 눌린다). (…) 일은봄 힘업는 이땅은(이른 봄 힘없는 이 땅은)/발버둥을 쳐보아도 죽은무덤과가티 가위만눌린다(발버둥을 쳐보아도 죽은 무덤과 같이 가위만 눌린다).’(시 ‘설어운 調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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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1892∼1950)가 1941년 1월 일본 잡지 ‘방송지우’에 발표했던 단편 ‘면화’와 1944년 7월 일본 잡지의 조선판인 ‘일본부인’에 발표했던 단편 ‘반전’도 이번에 함께 발굴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