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故 조성민 유서 발견’
故 조성민의 유서가 발견됐다.
14일 일간스포츠는 “故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 손덕기 대표가 고인의 배낭 속에서 자필로 쓴 3페이지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제가 이렇게 가게 된 것에 대한 상처는 지우시길 바랍니다.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들, 딸인 환희·준희에게는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마라”고 남겼다.
앞서 조성민은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 A 씨(40)의 원룸 욕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다음은 故 조성민의 유서 내용 전문이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이젠 정말 사람답게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가져갑니다.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행복한 날들 가슴 뿌듯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우리 OO이. 제가 이렇게 가게된 것에 대한 상처는 지우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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