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수도권 분양시장 총정리
상당수 아파트의 청약이 미달 사태를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실속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순위 안에 마감했고 일부는 5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 동탄 2차 동시분양 선전
특히 2차 동시분양의 성적이 좋았다. 4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이 2.78 대 1을 보였고 총 29개 유형 중 15개 유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계룡 리슈빌’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 ‘대원 칸타빌’ 등 3개 단지는 각각 2.2 대 1, 1.97 대 1, 2.9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동시분양으로 물량이 나왔는데도 뛰어난 입지여건과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는 평면 설계 덕분이었다.
한화건설이 공급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1000채가 넘는 중대형 위주 대단지 아파트이지만 평균 3.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GCF 효과로 송도도 인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효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분양시장도 활황세였다. 대우건설이 6월 송도국제도시 D24블록에 공급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GCF 유치 전이었지만 535채 모집에 1585명이 몰려 2.9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총 12개 유형 가운데 7개 유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을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센트럴파크와 가까워 서해바다와 공원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채드윅 국제학교 등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삼성물산은 6월 강남보금자리지구 A6블록에서 첫 민간아파트인 ‘래미안 강남힐즈’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3.3m²당 2025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 평면,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의 차별화 설계로 주목받았다. 960채 모집에 3621명이 신청해 평균 3.7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호조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서울 강남, 마포구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서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2월 강남구 도곡동의 진달래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는 55채 모집에 327명이 몰려 5.9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당선 한티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학군 등 교육 여건이 특히 우수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삼성물산이 마포구 용강동 용강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일반분양 110채 모집에 270명이 몰려 평균 2.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9개 유형 가운데 6개 유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고 나머지 3개 유형도 순위 안에서 모두 주인을 찾았다. 3.3m²당 1880만∼1990만 원대의 분양가로 2000만 원이 훌쩍 넘는 주변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한 데다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청약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