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올해 상반기 공급분 임대수익률 年5%도 안돼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의 하나로 알려진 단지 내 상가에 대한 투자가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전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가운데 준공한 지 2개월 이상 지난 480실 중 21.6%가 빈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22%)와 세종시(18%)의 공실률도 20% 안팎이었다.
또 이들 단지 내 상가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47%에 그쳐 투자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단지 내 상가가 일반 상업시설에 비해 낮은 분양가와 안정적인 임차 수요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됐지만 실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에프알인베스트 관계자는 “이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수익률 때문에 공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