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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상가 5곳중 1곳 ‘빈 점포’

입력 | 2012-12-04 03:00:00

작년~올해 상반기 공급분 임대수익률 年5%도 안돼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의 하나로 알려진 단지 내 상가에 대한 투자가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전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가운데 준공한 지 2개월 이상 지난 480실 중 21.6%가 빈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22%)와 세종시(18%)의 공실률도 20% 안팎이었다.

또 이들 단지 내 상가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47%에 그쳐 투자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단지 내 상가가 일반 상업시설에 비해 낮은 분양가와 안정적인 임차 수요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됐지만 실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에프알인베스트 관계자는 “이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수익률 때문에 공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LH 단지 내 상가의 수익률이 민간 아파트 상가보다 1%가량 낮다”며 “공급 당시의 예정 분양가격은 시세보다 높지 않지만 지나친 입찰경쟁으로 낙찰가율이 150%를 넘어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