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비로 선전 큰 보람”
최나연과 박인비의 골프클럽을 피팅해준 던롭의 피팅 전문가 후지모토 데쓰로 씨. 미야자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올해 최나연과 박인비가 사용한 골프클럽을 피팅해 준 던롭의 피팅 전문가 후지모토 데쓰로 씨(39)는 “우리 손을 거친 골프클럽을 사용해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미국 무대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던 박인비는 지난해 던롭이 만든 스릭슨 골프공을 사용한 뒤 곧바로 일본 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올해부터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용품까지 계약을 확대했는데 궁합이 맞았는지 LPGA에서만 2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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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인비는 우리가 피팅해 준 클럽을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지만 최나연은 클럽 무게와 페이스 각도, 스윙 스피드 등을 모두 따져가며 꼼꼼하게 피팅을 요구하는 스타일이다. 최나연의 요구를 다 들어주느라 힘들었지만 이번에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웃었다.
미야자키=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