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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의 맞수가 양대리그 MVP를 나눠가졌다.
45년만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올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NL) MVP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카브레라는 올시즌 지난 67년 보스턴의 칼 야스터젬스키 이래 45년만에 타율 0.330, 홈런 44개, 149타점을 기록하며 타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MVP의 영광은 포지가 차지했다. 포지는 1위표 27개를 얻는 등 총 422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포지는 역대 11번째 포수 정규시즌 MVP이자 지난 2009년 조 마우어 이후 3년만의 포수 MVP가 됐다. 포지는 올시즌 타율 0.336 24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오르는 등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리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