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IBK기업은행의 알레시아가 현대건설 블로커를 뚫고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사진제공|MK스포츠
IBK기업은행이 3연승으로 여자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알레시아의 맹활약(43득점, 블로킹 1점, 서브에이스 2)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2, 31-29, 14-25, 31-29)로 꺾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알레시아는 이날 1세트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세트 20-18로 앞선 상황에서 2차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고,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를 내주며 숨을 고른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알레시아의 활약으로 다시 한 번 역전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알레시아는 채선아의 블로킹에 막혀 21-22로 역전 당하며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듀스 접전 상황에서 힘을 발휘했다. 양효진과 공격 포인트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승리의 무게추를 IBK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마무리는 박정아가 했다.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낸데 이어 30-29 상황에서는 12번의 랠리가 오가는 숨가쁜 승부끝에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정철 감독은 “(박)정아가 4세트에서 황연주의 공격을 잡아준 게 승리의 요인이다. 물론 알레시아는 오늘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