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스포츠동아DB
외국인투수들의 이탈로 롯데는 사실상 선발 2명만으로 아시아시리즈를 치른다. 송승준과 고원준이 전부다. 아시아시리즈는 3승을 거둬야 우승이기에 정작 결승에 진출해도 마땅한 선발이 없는 롯데다.
이런 롯데의 고민을 단숨에 풀어준 이가 8일 퍼스 히트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송승준. 일 송승준은 “내가 (11일) 결승전에 또 선발로 던지면 된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8일 퍼스전에서 6이닝 동안 79구를 던져 3안타 1볼넷 8탐삼진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결승전 재출격 의지를 전해들은 권두조 감독대행은 “내가 저래서 송승준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그러나 아시아시리즈보다 롯데의 미래를 위해 송승준 투입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송승준은 퍼스전 이후 회복이 덜돼 아직 팔을 잘 올리지도 못하는 상태다. 투지 역시 에이스다운 송승준이다.
김해｜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