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게임축제 ‘지스타2012’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입장하려고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 올해 처음으로 민간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 ‘지스타2012’는 신작게임 부스, 다양한 체험공간, 문화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지스타 2012, 블레스 등 체험 부스 장사진
T스토어·게임빌 등 앱장터 행사장도 인기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 ‘지스타2012’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개막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관람객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스타 2012’는 주말인 10일과 11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 ‘지스타2012’는 처음으로 민간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행사를 주관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대작 게임 체험…한 시간 줄서기는 ‘기본’
올해 ‘지스타’의 특징은 신작 게임을 체험할 기회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참가사들은 관람객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대규모로 마련하고 관련 편의 시설도 갖췄다.
넥슨의 ‘마비노기2’,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 한게임의 ‘아스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등 인기가 높은 게임을 체험하려면 평균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특히 넥슨의 ‘마비노기2’는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시간만 3시간을 훌쩍 넘겼다.
‘마비노기2’ 부스에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던 장세훈씨(22)는 “‘마비노기’의 열렬한 팬으로 대구에서 오로지 ‘마비노기2’를 하러 왔다. 기다리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게임빌 부스
● 고품질 스마트폰 게임, 참가자 눈길 끌어
올해 ‘지스타’에서 행사의 주역급으로 급부상한 ‘스마트폰’ 게임 중에는 PC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고사양 게임들이 많아 눈길을 모았다.
게임빌이 이번에 출품한 야구게임 ‘이사만루’는 가정용 콘솔게임을 연상시키는 뛰어난 그래픽과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눈길을 모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이미 많은 고사양 모바일 게임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 ‘지스타’ 제대로 즐기려면 행사장 밖으로
기존에는 단순 조형물 설치나 경품 이벤트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야외 행사장에서 직접 게임을 즐기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이벤트 행사장으로 탈바꿈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신작 야구게임 ‘야구의 신’ 체험 부스를 아예 외부에 마련했다. 야외 부스에서 ‘야구의 신’을 체험한 서상백(28)씨는 “야외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니 신선한 느낌이다”고 칭찬을 했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