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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북 선두다툼, 다시 안갯속으로…

입력 | 2012-11-06 07:00:00

FC서울(상)-전북현대(하). 스포츠동아DB


전북 , 수원과 비긴 서울에 승점 5점차
25일 리턴매치·서울 대표차출도 변수


보일 듯 말 듯 안 보이는 게 바로 올 시즌 K리그 우승 팀이다.

선두 FC서울은 4일 수원삼성과 슈퍼매치에서 비기며 수원전 7연패, 6경기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승리 못지않은 값진 승점 1이었다. 2위 전북현대도 끈질겼다. 전북은 같은 날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했다. 6경기를 남기고 서울은 승점 81, 전북은 76이다. 골 득실은 전북이 +36으로 +31의 서울을 앞선다.

서울은 앞으로 울산(홈)-경남(원정)-제주(홈)-포항(원정)-부산(홈)을 상대한다. 전북은 수원(원정)-포항(원정)-울산(홈)-경남(원정)-제주(홈)를 남겨 놓고 있다. 그리고 운명의 한 판 승부. 서울과 전북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표면적으로는 서울이 유리해 보인다. 서울은 홈경기가 4번으로 더 많은 반면 전북은 홈경기가 2번뿐이다. 25일 두 팀의 맞대결 장소도 서울 안방이다.

그러나 전북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전북은 일단 11일 수원 원정에서 이긴 뒤 25일 서울과 맞대결에 ‘올인’한다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여기 또 하나 대표팀 변수가 생겼다.

대표팀은 11일 K리그 39라운드를 소화한 뒤 12일 소집돼 이틀 훈련을 하고 14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K리그는 17, 18일 40라운드가 재개된다. 그러나 울산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변화가 생겼다. 챔스리그 결승이 10일 울산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11일로 예정된 서울-울산의 39라운드가 15일로 미뤄졌다. 그런데 서울 하대성과 고명진이 호주와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이 14일 호주전을 뛰면 바로 다음날인 15일 울산전 출전은 사실상 힘들다. 서울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축 미드필더를 빼고 까다로운 울산을 상대하게 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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