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대종상 초반 강세…기술 부문 4관왕 기염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초반부터 4관왕에 등극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추창민 감독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 기술상을 싹쓸이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권유진·김승희 의상감독은 “오늘 어머니가 ‘광해’를 보셨다. 어머니가 의상 만드느라고 고생했다는 말을 처음 하셨다. 어머니에게 유일하게 칭찬을 들은 영화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흥석 미술감독은 “멋진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감독님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했으며 음악상을 수상한 모그 음악감독과 김준성 음악감독은 “영화의 진정성을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을 지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끝으로 음향기술상을 차지한 이상준 감독은 “8주년 결혼기념일인데 아내가 이런 자리에 또 설 수 있겠냐고 하더라. 많은 분들께 부탁드리는데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