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강 목표… 매년 신입생 10명 선발
명필름 심재명(왼쪽), 이은 대표가 영화학교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명필름 제공
부부인 명필름 이은, 심재명 대표는 29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학교 설립 등을 담은 ‘명필름 문화재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5월 재원 5억 원으로 설립된 문화재단은 내년 30억 원으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명필름은 설립 20주년을 맞는 2015년 2월 개강을 목표로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 ‘명필름 영화학교’를 세운다. 전액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영화학교는 연출, 제작, 연기 등의 전공으로 나눠 해마다 신입생 총 10명을 선발한다. 국내 유명 감독 등이 객원교수로 참여하며 졸업 작품 제작비용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은 대표는 “그동안 명필름이 관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려고 한다. 의식과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 육성해 한국영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