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9일 열린 현대-삼성의 한국시리즈 7차전 1회말 1사 1·3루서 3루주자 전준호가 홈스틸에 성공하고 있다. 상대의 허점을 파고 든 현대 전준호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는 한국시리즈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스포츠동아DB
10월 29일…프로야구 역사속 오늘
2004년 7차전 현대 수비진 삼중살 묘기
1회말 전준호, 과감한 홈스틸…KS 1호
1999년 한화, 구대성 앞세워 KS 첫 우승
2004년 현대-삼성의 한국시리즈(KS)는 여러 전설을 낳았다. 전무후무한 9차전이 펼쳐졌다.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7차전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기록이 나왔다. 삼중살과 홈스틸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것도 1회에.
○한화, 사상 첫 KS 우승 차지
1999년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롯데의 KS 5차전. 한화 송진우와 롯데 문동환이 선발로 나섰다. 한화가 4-3으로 승리해 창단 첫 KS 우승을 일궜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후 데이비스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롯데 마운드는 손민한. 로마이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 미친 듯한 슬라이딩으로 3루까지 간 것이 좋았다. 한화는 장종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말 2사 2루서 구대성이 박현승을 2루숴 땅볼로 요리했다. 1승3세이브의 구대성이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SK, 사상 첫 2연패 뒤 역전 우승
2007년 10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두산의 KS 6차전. 두산의 신인왕 후보 임태훈과 SK 채병용의 선발 맞대결. SK가 3회말 1사 1루서 정근우의 좌월2점홈런으로 역전한 뒤 2사 후 김재현의 솔로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말 최정, 조동화의 적시타로 5-1까지 앞서간 SK는 채병용에 이어 조웅천∼가득염∼정대현을 연속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bga.com 트위터 @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