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트럭 추돌… 본인은 경상
충돌 바로 전에 강 씨가 핸들을 왼쪽으로 급하게 틀면서 조수석 쪽 승용차 지붕과 앞 유리 이음매 등이 충격으로 구부러지면서 조수석을 지나 뒷좌석까지 밀려 들어갔다. 조수석 뒤쪽에 타고 있던 강 씨의 전처 유모 씨(42)가 밀려 들어온 차체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0여 분 만에 숨졌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작가 심모 씨(51)는 머리 쪽에 파편이 박혔지만 에어백이 터져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운전자 강 씨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다만 심리적 충격이 커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스키드마크가 없는 점으로 미뤄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정차해 있던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