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서인국이 또 한 번 싸이의 말춤을 췄다.
서인국은 13일 서울시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감성 페스티벌 ‘2012 시월에’(이하 ‘시월에’)에서 수많은 관객 앞에서 싸이의 말춤과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시월에’ 공연에서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서인국은 일명 ‘오빠 부대’를 동원하며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어 교복을 입고 나타난 서인국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윤윤제로 변신해 함께 자리하지는 못 했지만, 영상 속에 등장한 성시원(에이핑크 정은지)과 ‘올 포 유’ 무대를 꾸몄다.
그는 또 윤윤제를 외치는 관객들에게 연기하듯 윤윤제의 말투와 행동을 재연하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또 서인국은 “윤윤제는 노래를 서인국만큼 잘하지 못한다”며 스스로 백퍼센트 만족하지 못한 무대에 대해 위트 있는 멘트로 대신했다.
약 40분간 이어진 무대 막바지에는 무대 중간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독특한 이벤트도 선보였다. 이후 전람회의 ‘취중진담’과 데뷔곡 ‘부른다’로 난지한강공원에 모인 음악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월에’는 CJ E&M이 주최하는 행사로 199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 브랜드 콘서트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에서 페스티벌로 새롭게 거듭난 공연이다.
한편 이날은 포맨의 신용재 역시 말춤을 선보였다. 그는 “적토마를 타는 듯한 기분으로 췄다”고 설명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제공|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