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이견없는 1강… 남자 프로농구 13일 점프볼상무-대학 합류 컵대회 첫선
올 시즌 모비스가 독주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모비스는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함지훈이 건재한 데다 혼혈 선수 문태영을 영입했다. 우승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동부가 세운 역대 최다승(44승), 최다 연승(16연승), 최고 승률(0.815)을 깰지가 관심거리다. 동부의 기록 달성을 지휘했던 강동희 감독은 “우리가 지난 시즌 세운 기록을 모비스가 다 깰 것으로 본다”고 했다.
모비스 외에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 혼혈 선수 이승준과 전태풍이 각각 새로 둥지를 튼 동부, 오리온스가 4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1위 싸움보다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벌이는 중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으로 컵 대회를 창설했다.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고 프로 10개 팀과 상무, 대학 7개 팀 등 모두 18개 팀이 출전해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로 프로-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린다. 프로 팀의 외국인 선수들은 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