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볼화설에 휩싸였던 김장훈이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행사에 초청된 싸이의 무대에 예정 없이 찾아와 싸이와 전격 화해했다.
김장훈은 이날 싸이가 ‘낙원’을 부르던 무대에 갑자기 등장해 “미안하다”며 “속 좁았던 형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준비해온 소주를 주머니에서 꺼내 싸이와 함께 ‘러브샷’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싸이는 “난 상관없다. 형 건강이 우선이다. 형 건강 좀 챙기라”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김장훈이 무대에서 내려간 후 싸이는 마지막 노래로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관객들과 함께 흥겹게 말춤을 췄다. 김장훈의 깜짝 등장은 주최 측인 벤츠코리아 관계자나 김장훈의 매니저까지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은 이날 싸이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대기실에서 싸이와 얘기를 나눈 뒤 호텔을 떠났다.
곧이어 이 글의 배경이 싸이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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