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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수성가 최고 여성부자는 한국계

입력 | 2012-09-22 03:00:00

의류체인점 ‘포에버21’ 수석 바이어 장진숙 씨
자산 5조원… 美부자 79위




미국 CBS방송은 20일(현지 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날 발표한 ‘2012년 미국 400대 부자’ 명단을 인용해 자수성가한 부자 여성 12명을 소개하면서 장진숙 씨(49·사진)가 최고 부자라고 보도했다. 의류체인점 ‘포에버21’의 수석 바이어인 장 씨의 순자산은 45억 달러(약 5조 원)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79위를 차지했다.

부산 출신인 장 씨는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남편과 함께 접시 닦기와 사무실 청소, 미용실 보조 등 궂은일을 억척스럽게 하면서 돈을 모아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옷가게를 열었다. ‘포에버21’은 현재 전 세계에 500여 개 매장에 직원 3만4000여 명을 두고 연 매출 40억 달러를 올리는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업체로 성장했다. 패스트패션은 제조업자가 제조 유통 판매를 모두 담당해 2, 3주에 한 번씩 빠르게 저가 상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